오늘은 성산읍 수산리 생태코스를 탐방하기로 한 날입니다.
그래서 파킹한 곳은 성산읍공설묘지가 위치해 있는 궁대악 앞입니다. 활대처럼 오름이 휘어져 있다해서 궁대악이라 했다는 곳입니다.
생태코스 따라 자전거는 진입하기가 힘들고요....
자전거로는 요렇게 성산읍공설묘지 안으로 들어가서 목장길 따라 진입하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답니다.
궁대악 업힐 중입니다.
숨이 조금 턱에 부칠라는 찰라에 정상 굼부리를 오를 수 있습니다.
활처럼 둥글게 휘어진 굼부리 정상을 돌아 봅니다.
안개가 짙게 끼어서 주변 경치는 보지 못했지만 싱글싱글 솔밭길 따라 다운힐 재미가 제법 쏠쏠 합니다.^^
궁대악 내려와서 묘지 주차장에 핀 애기동백이 아름다워 찍어 두었습니다.
애기 동백은 그 잎이 바닥이 깔리는 순간이 젤루 아름다운 듯 합니다.
늘상 다녔던 돌미오름은 그냥 패쓰하고... 비 온뒤 비포장 길이라 자전거에는 떡처럼 진흙이 달라 붙어 있어서 용눈이 오름 임도도 그냥 패쓰... 은월봉도 초입에서도 그냥 빠꾸....ㅠㅠ
따뜻한 봄 기운 느껴 가며 슬렁슬렁 농로길을 달려 봅니다.
비록 빡씨게 오름 오르지는 않았지만 오늘 코스는 라이딩 길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큰왕메 임도길 아름답지 않으세요? 뭔가 우수수수 분위기 쫘악 깔릴 듯한 환상속의 페달링 입니다. ㅋ
길이 아무리 아흠다워도 먹자고 하는 일인데....ㅋ
오늘은 수산마을 삼미숯불갈비식당 갈비탕으로 점심을 해결해 봅니다.
오리지널 사골 국물에 고기와 파만 곁들여진 보약 그 자체 였습니다. 더불어 착한 가격이라니....ㅋ...
다음에 등심 라이딩 하자고 이구동성 입을 모아 봅니다. ㅋㅋㅋㅋ
라이딩 식후는 게으름병 도진다고...
오전에 패기 좋게 추진했던 코스도 이젠 나몰라라 도로 라이딩으로 쭈욱 올라가 봅니다....아... 쥐피에스는 자꾸 임도길로 들어가라고 징징대도... 포만뒤 오는 게으름으로 편안한 도로따라 고고싱 중입니다. ㅠㅠ
성읍마을 가는 도로변에서 무인카페가 있어 들러보니 중국 황실견이라는 차우차우 녀석이 우리 일행을 반겨 줍니다.
몽실몽실 요녀석 애교 때문에 커피 한잔 안 먹고는 지나칠 수 없겠더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 진하게 다려 마시고 다시 살랑살랑 농로길 따라 라이딩 중입니다.
낭끼오름 목장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그냥 그 주변 언저리 길로만 돌아서 오늘 코스 후반부를 누벼 봅니다.
그렇지만 오늘 라이딩의 백미는 '길' 이었답니다. 라이딩 길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억새 꽃 흐드러지게 필 무렵 다시 한 번 찾아올 것을 기약해 보며...
오늘 라이딩을 마쳐 봅니다.
총 탄 거리는 32km입니다만... 맴버들 모두 아쉬움 묻어나는 초봄날 빤짝 라이딩 이었습니다.
트랙 포함 시켜 두었습니다. 나른한 오후에 한바퀴 씽하니 다녀올 만한 코스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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