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가을이 무르 익었습니다.
억새꽃 머리 풀어 헤치고 파란 하늘 아쉬운 듯 하늘 거리는 들판을 자전거로 달려 볼 수 있는 좋은 계절입니다.
오늘은... 제주도 동쪽 오름 군락이 있는 곳에서 자전거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너무 힘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시간은 소요되는 곳입니다.
총 거리는 45km정도 구간이구요...
자전거 초보나 일반 생활 자전거로는 접근하기가 힘든 곳입니다.
제주시내권에 있다면 차량으로 이동도 해야 합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힘이 들면 즐거움이 반드시 찾아들 수 있도록 코스 꾸며 봤습니다.
시내권이라면 차량으로 동쪽으로 이동 하셔야 합니다.
조천읍 교래리 대천동 사거리에서 바다쪽 방면으로 내려오다 보면, 민오름 입구가 있는데 그 입구 초입에서 파킹을 합니다.
그리고는 아래와 같은 농로길을 슬렁슬렁 라이딩 시작하시면 됩니다.
조금 가다보면 처음 좌회전 농로길에서 한라산 방면으로 접어들어 오프로드를 달리기 시작 합니다.
힘들다고 앞만 보고 가지 마시고 가끔씩 뒤를 돌아보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이크~!
이맘때 쯤이면 가을걷이가 끝나 콩밭이 비어 있을때이었건만... 한참 추수 삼매경에 들어 섰습니다.
쥔장에게 양해 구하고 자동차 타이어 바퀴 자락을 쫒아 지나 가고 있습니다.^^
콩 밭 넘어 다시 키만한 억새길을 지나고...
대천동 사거리로 나와서는 성읍 방면으로 도로 따라 다운힐 하다보면 OK승마장 주차장이 나옵니다.
이 곳으로 우회전해서 도로 따라 들어가는... 따라비 오름 목장 진입로 입니다.
지금 이 포스팅은 절대 눈으로만 보고서 찾아 가시면 안됩니다.
**하단부에 GPS 트랙 올려 두었으니... 집에서 구글로 위치 답사하시고... 스마트폰이나 GPS기기에 트랙을 심고 찾아 가심을 권유드립니다.^^
울퉁불퉁 목장길 삼나무 조림로를 지나서 눈에 펼쳐지는 가을 풍경입니다.
따라비오름을 뒤로하고 펼쳐진 목장에서 말처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맛이란.... 경험하지 않고서는 표현할 수 없는 신선의 경지랍니다.^^
대록산 풍차단지 방면으로 이국적인 풍력 발전기 모습도 아름다운 파란 하늘 가을 라이딩에 한 몫을 거들어 줍니다.
따라비 오름 목장지대에서 한참을 뛰어놀다 성읍민속마을로 신나게 내려와서 흑돼지랑 오메기주 곁들어서 점심을 마치고...
슬렁슬렁 다운힐로 돌미오름을 향해 나아갑니다.
돌미오름은 낮은 오름으로 주로 소,말 방목에 쓰여지는 오름입니다. 적당히 낮아서 자전거로 정상 정복이 수월하고,
낮은 오름이라도 오르고 보면 이처럼 무한경지의 풍광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돌미오름 짧게 쉬었다가 다시 용눈이 오름 방면으로 농로길 따라 가는 곳이 풍력 발전단지를 지나는 곳이라 그 기분 또한 새롭답니다.
한 폭의 그림 같지 않으세요? ^^
풍력단지를 벗어나서 앞에 보이는 용눈이 오름을 향하여 우당탕탕 진군합니다.
아쉽게도 그 다음부터는 저질 체력 관계로 촬영을 못하고 아래 그림으로 설명할 수 밖에요....ㅠㅠ
위에서 용눈이 방면으로 나아가다보면 도로를 만날 수 있답니다. 좌회전 해서 오른쪽 상단 손자봉을 끼고 다시 목장길로 들어 섭니다.
거미오름 임도를 따라 높은오름을 끼고 내려가다가 처음 좌회전 길로 직진해서 다운하다 보면 아부오름 길로 이어집니다.
우리 팀들은 높은오름에서 바로 아부오름길로 뚫러 보려고 하다가 결국은 길 잃고 무진장 헤매는 참사를 당했답니다.ㅠㅠ
아부오름 만나셨다면 한바퀴 도셔도 되고... 걸어서 올라가서 풍광만 살짝 보고 오셔도 되고...시간 되는데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출발했던 곳이 멀지 않은 지점이라 남은 시간을 다 할애하셔도 좋을 곳입니다.
예전에 이재수의 난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아부오름 구경하고 나서 아래 그림 참조해서 출발지로 돌아오시면 되겠네요.
아래 지도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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