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타는이야기

올레13코스 미리 다녀오기 2

와신 2009. 6. 25. 00:19

1편에 이어서.....

 

▽ 복숭아 나무 있던 길 지나서 숲길을 다시 들어갔나 말았나...헷갈려서...여하튼 우여곡절 끝에 당도한 아홉굿마을 낙천리 모습입니다.

    농촌체험장...풀무질 터에 도착해 보니 엄청나게 커다란 의자가 저를 반겨 줍니다.

 

▽ 해바라기 모양의 단체 의자랑...그네 의자...등등...가지각색의 의자가 쉬어가라고 저의 두 다리를 꽈악 붙잡는 듯 합니다.

    그래서 션한 정자 아래서 옴팡지게 김밥 파 먹으면서 쉬어버렸습니다.

 

▽ 김밥 먹고...배 까칠려고....낙천리 마을 숲길을 한바퀴 삐잉 돌아주고....

 

▽ 비어버린 삼다수 병에 물 채워넣고.....

 

▽ 낙천잣길로 들어 섭니다.

 

 

 

▽ 나름 시원해 보이는 팽나무 그늘이 그리워 잠시 앉아 있다가....

 

 

▽ 용선달리...뒷동산 아리랑길 헉헉대며 돌아서.....

    저지오름(닥모르오름) 표지석이 있는 곳에 당도하였나이다....낙천리부터 짧은 구간 같지만, 만만치 않은 업힐...듀금이었습니다....

 

 

주차해 놓은 차에다 자전거 실어 놓고

묘지 몇개 있는 오솔길로 조금 걸어 올라 갔더니 아래와 같이 이정표 보입니다.

대개는 이 곳으로 오르기 보다는 마을쪽에서 접근하는 편이 저지오름 탐방하기에는 적합합니다.

연두색 라인이 오솔길 표시 되겠습니다. 현위치 반대편이 마을길에서 올라 오는 코스 입니다.

원래는 마을길 코스로 올라와서리...오른쪽으로 돌아서 현위치에서 다시 정상 굼부리 방면으로 올라갔다...내려와서 왼편으로 도는 것이 좋습니다만,

올래코스가 그러하니 어쩔수 없겠지만, 정상 올라갔다가 내려갈때는 왼쪽으로 돌아서 가기보다는 오른쪽(동남쪽)으로 돌아서 마을길 입구로 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숲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아래 사진은 아름다운 오솔길들 모음 되겠습니다.

 

▽ 저지오름은 다른 오름과 달라서 산을 두번 돌아야 그 아름다움을 다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오름허리를 잇는 오름길이요...

    두번째는 산굼부리 능선을 한바퀴 도는 오솔길입니다.

    두번째 오솔길 올라 한바퀴 돌다보면, 정상이 보입니다.

    숲으로 둘러쌓여 뭐가 보일까 했던 생각은 잠시 접어 두어야 합니다. 조망이 나름 괜찮게 펼쳐집니다.

 

 

 

▽ 서쪽으로는 멀리 산방산과....송악산이 보입니다.

 

 

▽ 북쪽으로는 비양도가 떠억하니 자리잡고 시선을 잡아 끄네요.

 

▽ 당연히 남쪽에는 한라산이 보입니다.

 

 

▽ 정상 탐방후 돌아서 마을길로 내려 가는 입구를 아래서 위로 찍어 봤습니다.

    이쪽에서 출발해서 맨 끝에 보이는 계단 다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돌아서 굼부리 능선을 다시 한바퀴 돌아보는 순서가 제일 편안합니다.

 

 

▽ 저번에 왔을때는 보이지 않던 화장실이 오름 입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 가까이 다가갔더니 안에서 왠 음악소리......문을 살포시 열어봤더니...안에 사람은 없고...깔끔 그자체로....

    그 깨끗함에 놀라고....비행기 안에서나 들음직한 고고한 음악이 흘러 나오고 있더군요...올레코스 개장에 앞서..농로길 청소에 깔끔한 화장실까지 엄청나게 준비한

    노력이 보이는 것 같아...마음이 짜아 합니다.^^

 

 

▽ 음악 흘러 나오는 무인화장실에서 얼굴에 묻은 소금기 씻고....한동안 음악 듣다가 나오니 오후 5시를 훌쩍 넘기고 있네요...

    오전 11시에 절부암 자전거 타서 내려가서는...12시부터 5시간 자전거 타고...둘러메고..끌고...산타고...해서 5시간이네요.

    대충 코스를 그려보니 아래와 같지 않을까 생각은 되어지는데....

    뭐...대충 뒤죽박죽 입니다. 믿을 정보가 못되고....그냥 그렇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숲길과 밭길을 걸으면서, 밭도랑 걷던 옛 기억도 떠올려 보고...

    지네 잡으러 곶자왈 뒤지던 생각도 해보고....나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올레코스 개장 준비해주신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포함한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오늘 올레13코스 탐방기를 접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