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그친 오후...먹구름이 드리우는 그늘이 선선한 바람을 몰고 옵니다.
찌뿌둥한 날씨때문에 그런지 컨디션 별로 좋지 않습니다. 땀을 흘려주면 낫겠다 싶어 자전거를 타고 간만에 관음사로 향해 봅니다.
한마음 병원길로 올라가서 신고 앞...다시 염광아파트 제대입구, 산천단 휴게소에서 잠깐 목 좀 축이고,
도깨비 도로 올라서 다시 헥헥!
그렇게 높은 경사가 아닌 것 같아도 도깨비 도로 오면 헥헥거림은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차를 타고 다녀봐도 이 곳에서는 부하가 왕창 걸리는 걸 보면
착시 현상에 의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펜션 입구에 참나리 몇그루 심어져 있길래 잠시 쉬며 목을 축여 봅니다.
목을 축이고 있으려니 안개가 짙어 집니다. 지나다니는 차들이 라이트를 키고 달립니다.
뒤 깜박이 넣고 슬슬 올라온 관음사 입구 모습입니다.
안개가 많이도 끼었습니다.
자욱한 안개사이로 앉아 있는 돌부처가 뭐라고 얘기 하는 듯 합니다.
아서라~! 예까지는 뭬하러 올라 왔는고?
글쎄올습니다. 열심히 정성들이면 뭔가는 좋아질 듯 해서이옵니다.....^^
허허~ 그렇쿠낭...그렇다면 매일매일 올라 오너라~
예엣~...쿠다당!
일없이 뒷머리만 극적거리다가...일 없는 수국에 벌 한마리 노니는 것 찍다...내려와 버렸습니다.
오다가 비를 흠뻑 만나서....샤아워~ 했더랬습니다.
오늘 탄 거리 업힐 14.5km...왕복....곱하기 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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