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타는이야기

새해에는 무엇을 할꼬?

와신 2009. 1. 5. 23:26

지난 해에는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담배를 끊어 버렸다...어렵사리...년초부터 끊는다고 한 것이 2월이 지나서야 금연에 돌입!

이제 돌아오는 2월이면 만 1년이 된다.

올해는 무엇을 할꼬?

당근 담배 끊으면서 불어난 살들을 정리해야할 시점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 보기로 했다.

예전에 자전거 첨 타면서 했었던 방법인데...

저녁식사후...

무조건 자전거 끌고 나와서 안장위에서 두어시간 보내고 집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기를 3개월 했더니

무려 12kg이나 빠진 적이 있었다.

 

비법은 단순하다.

저녁에 섭취한 영양분을 깨끗하게 태우고 숙면에 돌입하는 것이다.

당근, 음주도 자제해야 한다.

빡시게 탈 필요도 없다.

빡시게 타게되면 지속적인 연결이 어렵게 된다.

즐기듯이 산책하듯이 슬렁슬렁 나드리 가는 식으로 다녀와야 한다.

저녁에 친한 친구집에라도 잠깐 들러...차 한잔 마시는 정도의 기분으로 나서야 한다.

오늘은

카메라 베낭에 챙겨 넣고,

신제주에서 적당한 시간즈음 이더리님 만나기로 해 놓고,

라이트 충전하고 자전거에 거치하다....

라이트 케이블 단락으로 납땜하렸더니...인두가 고장!

무식하게 가스렌지 위에 인두 달궈 납땜 겨우 하고...나선 시간이 저녁 8시 40분...!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을 위하여 초반전 무산소 운동 짧게 한번!

사라봉 꼭대기까지 헉헉대며 올라가기! 1회...

 

 

두두두 내려와서는(내려올때 무진장 살살 내려와야 한다...왜냐...보행자들에게 위협감을 심어주게되면 언젠가는 자전거로 사라봉 오르지 못할날이 올 수도 있을 거라는....)

등대불빛 카메라에 담아보려고 B셔터 눌러놓고, 쇙쇙부는 바람 사이에서 실랑이 벌이다...

 

등덜미가 시리워질 즈음...부둣가로 해서 탑동....

아무도 없는(바람이 엄청 불었다는) 탑동 광장을 가로질러서....

 

구름다리 용연 밑에 띄워 놓은 조각배 사진 몇 컷 집어 넣고....

 

구름다리 조명도 담아보고...

 

제법 추워질때까지 놀다가...

 

 

 

퍼득 이더리님 신제주에서 만날일이 생각나 용두암 찍고, 해안도로 - 도두봉 지나서  이호해수욕장 - 다시 신제주 대림아파트 앞...코시롱님 집앞에서 이더리님에게 삘릴릴리 전화 때렸더니...

아이구....오다가 직원네 집들인지 뭔지 다른데 계시다고....ㅠㅠ

 

아무 미련없이 연북로로 해서...인제사거리까지 휘잉하고 돌아오니...

11시가 다 되었버렸다.

내일은 사무실에서 야근이라 그렇고,,,

모레는 좀더 이른 시간에 다녀 오는 편이 여러모로 좋을 듯 하다는 생각을 해보며,

오는 배살라이딩 얘기 여기서 접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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