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되는이야기

흡연과 운동

와신 2006. 7. 6. 16:32
사람에게 있어 흡연은 해롭기 그지없다. 대부분의 의학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연은 인체에 백해무익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특히 흡연은 폐암이나 기관지염, 관상동맥질환 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이다. 흡연은 인체의 폐를 손상시키고 폐기능의 저하를 초래하며 일반적으로 폐기능의 약화는 운동능력의 약화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우선 담배를 피우면 인체의 맥박이 빨라지고 심박출량이 급격히 늘어나며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이것은 담배연기에 함유된 니코틴 성분이 인체의 말초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처럼 니코틴은 혈소판의 응집력을 높여 혈액을 응고시키는 작용을 한다. 결국 혈관 내에 혈전(피가 굳어서 형성된 응어리)을 생성시켜, 관상동맥에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악역을 담당하는 것이다. 또한 흡연은 혈중 일산화탄소(CO)의 양를 증가시켜 혈관벽을 파괴하기도 한다. 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관상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70%이상이나 높다고 한다.

흡연은 인체의 폐를 손상시키고 폐기능의 저하를 초래한다. 일반적으로 폐기능의 약화는 운동능력의 약화와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담배를 피운 직후 경기에 임한 선수들의 폐기능은 그렇지 않은 선수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 운동 중에는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산소가 전신에 골고루 원활하게 공급되어야 한다. 그러나 흡연은 폐속의 일산화탄소를 증가시켜 혈액내 산소의 흐름을 방해한다. 그러므로 결국 운동능력과 심폐지구력의 지속적인 저하를 가져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흡연을 중단하거나 흡연량을 줄일 겨우 사정은 달라진다. 폐기능이 크게 호전될 뿐만 아니라 원상태에 가깝게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특히 운동 선수가 흡연을 하는 경우, 즉시 중단하거나 양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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