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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와의 전쟁'은 소방방재청장의 대국민 사기극 - (오마이뉴스)

와신 2011. 7. 6. 18:46

 

 

현직 소방서장이 소방방재청이 성과로 내세우고 있는 '화재와의 전쟁'에 대해 "통계조작에 의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 "그것이 소방방재청장의 업적을 과대포장하려는 욕망에서 비롯됐다"며 박연수 청장을 정면으로 비난해 파문이 예상된다.

 

음성소방서 류충 서장은 6일 행전안전부 여론광장과 소방방재청 자유토론 게시판에 올린, "서민중심의 119생활민원 서비스를 경시하는 소방청장의 대국민 사기극을 비판한다"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급속하게(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발표한 것은 지역별 사망자 통계를 조작한 결과이며, 통계조작의 원인은 현 청장이 과잉경쟁을 유도하고 그것을 자신의 업적으로 과대포장하려는 욕망에서 비롯되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방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 고전적 업무인 화재 서비스는 소방에서 대응하는 전체 대응 건수 중 10~20% 정도에 불과하며 전세계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고, 이러한 감소 추세의 가장 큰 요인은 소방방재청 개청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각종 소방정책과 소방기술(감지기와 스프링클러)의 발전, 그리고 내화구조적 건축재료의 사용에 따른 감소효과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와의 전쟁' 이전과 이후 통계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여 조사해보면 명백히 드러나는 문제이며, 종전에 통계로 잡았던 교통사고, 방화, 산불, 번개 등의 원인에 의한 화재 사망자는 원천적으로 포함시키지 않은 통계조작의 힘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며, "화재와의 전쟁이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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