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타는이야기

올레코스 라이딩_1,2코스

와신 2011. 6. 9. 14:06

오늘은 올레1,2코스를 자전거로 가 봅니다.

올레 1,2코스는 다른 코스에 비해 자전거로 접근하기 편한 코스에 속합니다. 자전거 위에서 일출봉을 바라보며 호젓하게 달려보는 해안도로 코스와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둑방길이랑...오름 임도가 제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곳이랍니다.

 

출발은 당근 올레1코스 시작점인 시흥초등학교에서부터 입니다.

두산봉 계단은 자전거로 오르기에 너무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 올레코스길에서 우회, 두산봉 뒷길 임도로 해서 올라 갑니다.

두산봉 알오름은 자전거를 파킹시키고 걸어서 올라갔다오는 것으로 해 봅니다.

그 다음은 자전거로 다 타고 다닐 수 있는 코스라서 크게 라이딩 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올레1코스 끝나고 2코스 둑방길 돌아 오면서 섭지코지 한바퀴 돌고 온평포구까지 해안도로 따라 갔다가 올레2코스를 꺼꾸로 타고 시흥초등학교까지 되돌아 오는 것으로 해봅니다. 총 거리는 45km구간이고, 널널하게 사진도 찍고 주변 경치도 살펴가면서 4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 되겠습니다.

 

시흥초등학교 정문옆 올레코스 주차장에서 바로 나와서 두산봉 방향으로 올라가 봅니다.

 

한적한 임도길과 함께 두산봉(멀미오름)이 앞에 보입니다.

 

두산봉 올라가는 게단옆으로 임도길이 나 있습니다. 이 곳으로 진입하면 멀미오름은 올라갈 수 없지만, 자전거로 쉽게 올레코스길 접근할 수 있습니다.

 

라이딩하기에도 제법 운치 있는 길입니다.

 

잠깐 진행하다보면...알오름 올라가는 입구가 나타납니다.

 

올레길이 예전에 다녔었던때와 비교해서 많이 패여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자전거를 파킹시키고 걸어서 올레길을 걸어 올라가 봅니다.

올레길 오름 입구에 자전거 파킹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 가져봅니다.

 

알오름에서 일출봉 해안풍경 구경하고 올랐던 길을 다시 내려가고 있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주변 풍광이 가슴속 스트레스를 파악 날려 버리는 듯 하네요.

 

알오름 임도길 내려 와서 종달마을 지나고, 옛 종달리 소금밭을 지나가 봅니다. 멀리 일출봉 모습이 앞으로 진행할수록 웅장하게 다가옵니다.

 

소금밭 지나 해안도로를 달려봅니다. 약간의 맞바람을 받으며 시원한 바닷 내음에 취해보는 순간입니다.

 

해안가 맑은 햇빛과 바람속에 오징어 말리는 풍경이 예술이네요...

 

일출봉을 향해 고고싱하는 모습이 마냥 시원스럽습니다.

 

뒤로는 종달리 지미봉이 오롯하게 보입니다. 이 곳에 올라 우도와 일출봉 사이로 올라오는 해를 바라보는 맛이 일품인 곳이기도 합니다.

 

성산포 갑문입니다. 올레1코스는 가는 곳마다 일출봉이 있어 이국적인 코스랍니다. 갑문에서 바라보는 일출봉 모습이 더 웅장하게 다가옵니다.

 

마을제단 지나서 일출봉으로 가는 길이 환상적입니다.

 

 

일출봉 지나 올레1코스 종점인 광치기해변으로 가봅니다. 앞만 보고 가는 님들 뒤로 펼쳐진 모습이 환상이네요....나중에 이 사진보고서야...요런 풍경속에 내가 있었구나 하고 감탄하겠지요.^^

 

광치기 해변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이어지는 올레2코스로 들어서 봅니다.

앞에 보이는 조그마한 산(?)이 식산봉이랍니다.

 

아~참! 올레2코스 들어서기 전에 점심시간이 다 되었길래...예전 기억 더듬어 찾아가본 아바이순대 집입니다.

상추위에 순대 한점 올려 놓고, 부추 묻힘 곁들여서 먹는 순대 정식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텃밭까지 가서 따다가 무한리필 해주는 상추쌈에 뾰옹 가고...주인 아줌마 후한 인심에 다시 한번 감동하고....그래서...감사의 마음으로 이번 트랙에 위치 표시해 두었습니다.^^

 

점심식사후 2코스 가기위해 진입하다...일출봉과 갈대밭 풍광을 담아 두고서...

 

올레2코스 내수면 둑방길로 들어서 봅니다.

 

가는 곳마다 일출봉과 어우러진 풍광에 취해보고

 

때론 요렇게 살짝 끌바모드로 지나가보기도 하고...

 

식산봉 아래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도 구경하면서..

 

아기자기하게 펼쳐지는 둑방길 모습에 감탄해 봅니다.

 

예전 올레길에는 없었던 다리가 놓여져 있었고...이 교각위로 올레길 코스가 살짝 바꿔 있어...더 좋았습니다.

 

 

식산봉 배경으로 펼쳐진 관람로가 너무 이뻐보입니다.

 

여름이 다가 오는듯...올레길이 겨우 한사람 지나갈 정도로 풀로 우거져 있습니다. 요런 자세로 리어커 밀듯이 자전거 밀고 지나가 보네요...^^

 

지천으로 널려 피어 있는 꿀풀이 너무 이뻐서...자전거 눕혀 놓고 사진 몇장 찍어 보는 여유...^^

 

내수면길따라 아기자기 하게 걸어보는 맛이 정말 꿀풀처럼 꿀맛 같은 여행입니다.

 

제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뚝방길을 따라 아무 생각없이 걸어가 봅니다.

 

 

오조리 마을 지나 다시 섭지코지로 향하다 만난 유채꽃밭입니다. 철없는 유채꽃밭이 관광용으로 철없이 피어나고 있네요.

 

섭지코지 한바퀴 휘휘 돌고...

다시 신양리에서 온평포구로 가는 해안도로 자전거길입니다. 차도와 완전히 분리되어 자전거 타기에는 그만인 곳입니다.

 

올레2코스 종점인 온평포구에는 자전거 무상 수리소까지 있습니다.

 

올레2코스 인증과, 3코스 출발도장을 사진으로 담아두고...

 

한가로운 온평포구 모습도 사진에 담아보고...

 

올레2코스를 꺼꾸로 거슬러서 혼인지로 들어서 봅니다.

 

잘 가꿔진 혼인지 목책길을 따라 잠시 땀을 식혀보며 걸어 봅니다.

 

 

고,양,부 삼씨 제주 선조님들이 벽랑국 삼공주를 맞이하여 합방했다는 굴도 찾아보고...

 

이 굴 안으로 들어가면 다시 굴이 세갈래로 나뉘어져 있어 신방이 세개였음을 알 수 있겠더군요.^^

 

혼인지 가로질러 다시 출발해 봅니다.

 

혼인지에서 나와 잠시 목장길(?) 임도길이 아름답습니다.

 

멀리 대수산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수산봉 가는 올레길입니다. 이곳에서 대수산봉 정상까지는 산림 도로가 나 있어서 업힐해 볼 수도 있습니다.

힘이 넘쳐 나시는 분들은 정상까지 다녀와도 될 듯 하네요. 맨 위 지도에 갈래길 표시되어 있답니다.

 

대수산봉 지나서 올레길과는 살짝 벗어나 수산마을 안길 돌아 나오다가 만난 지점입니다.

이제는 1132번 도로 따라서 올레1코스 출발지였던 시흥초등학교로 돌아가는 길 밖에는 안 남았습니다.

 

시흥마을이 두산봉과 함께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오늘 올레1,2코스 라이딩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총 탄거리 45.3km, 총 소요시간 5시간 50분(점심 식사시간 포함) 에고고...평균 속도 7.7km였네요...^^

이 곳 찾아가실 분들을 위해 GPS 트랙 같이 올려 드립니다. 참고하시고...즐거운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이상 올레1.2코스 라이딩 길 다녀온 소개 글이었습니다.

아~! 참!

올레1.2코스 보다는 앞으로는 이 코스를 일출라이딩코스라고 불러보면 좋을 듯 하군요....^^

일출코스실트랙.gpx

일출코스실트랙.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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