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타는이야기

올레코스 라이딩 - 12,13,14-1코스

와신 2011. 6. 3. 23:40

올레코스 자전거로 갈 수는 없을까?

올레코스 걸어서 가는 곳이라 자전거 출입금지 지역도 많고...그래서....올레코스 주변 임도와 도로를 이용한 자전거 코스를 만들어 봤습니다. 놓칠 수 없는 풍광을 위해서 약간의 끌바와 맬바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더군요. 최대한 오름군과 곶자왈 지역을 우회해서, 올레코스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느껴보며 오늘 올레12, 13, 14-1 코스 라이딩을 소개해 봅니다.

 

 

올레 12코스 종착지인 용수포구에서 황색 화살표 따라 12코스를 꺼꾸로 거슬러 올라가 봤습니다.

13코스로 올라가는 길은 오르막이라서 12코스를 꺼꾸로 올라가면서 완만한 14-1코스길로 저지 문도지오름을 돌아서 다시 13코스 따라 용수포구까지 신나게 다운힐 하는 코스를 만들어 보려는게 저의 의도랍니다. 

 

출발하면서 담아본 용수포구 모습입니다. 오징어 말리는 너머로 차귀도 모습이 아름다운 해안입니다.

 

용수포구 금방 벗어나서 해안선따라 당산봉 알오름으로 이어지는 절벽(기정) 코스로 들어서 봅니다.

 

당산봉 모습과 차귀섬 모습이 12코스 올레의 백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당산봉으로 진입하는 구간입니다. 업힐은 당췌 안될 듯 하고..그냥 조신하게 끌고 올라가는게...여러모로 좋아보일 듯 한 곳입니다.

 

아주 잠깐의 끌바가 끝나고 나면...올레12코스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생이기정 언덕에 올라서게 됩니다.

생이기정에서 바라보는 차귀섬 모습이 일품인 곳입니다. 생이기정은 생이(새의 제주도 사투리)가 서식하고 있는 기정(절벽의 사투리)이라는 뜻입니다.

 

생이기정을 내려와 다시 당산봉 올라서...자구내 포구 방면으로 가기위해 당산봉 산책로 계단을 내려와 봅니다.

 

 

당산봉 내려서는 길목 들판에 보리라 노랗게 익었더군요...자리돔이 제일 맛있는 때라고 하는군요....

 

차귀도 앞 자구내 포구를 거쳐서 엉알 해안길로 해서 다시 수월봉으로 가봅니다.

 

옆에 보이는 동그란 탑이 수월봉에 있는 고산 기상대가 되겠습니다.

오늘은 수월봉 우회 해서....지나갑니다만...맨 마지막에 안내되는 지도에는 수월봉을 올라서 내려가는 코스로 만들어 집니다. 나중에 확인해 보시길...^^

 

수월봉에서 빠져나오는 길목입니다.

 

수월봉 지나...제주도에서는 제법 넓다할 수 있는 경작지역을 지나가 봅니다. 이 곳을 지나가면서 제주도만의 농촌 느낌을 한 껏 느껴볼 수 있답니다.

앞에 보이는 오름이 녹남봉 되겠습니다. 신도포구 거쳐 녹남봉 올랐다가 12코스 출발지인 무릉생태학교까지 갈 것입니다. 

 

요즘 마늘값이 금값이라고 하던데...이 곳 저 곳에서 마늘 수확이 한참이네요.

 

신도포구 정자에서 잠깐 쉬어가 봅니다. 지난주에 인터넷으로 아이스 배낭 주문했었는데...오늘 요 배낭 덕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쉬는 곳 마다 시원한 음료와 물이..ㅋㅋ

저녁때 집에 와서도 얼음이 다 안 녹아 있더라는....^^

 

신도포구 조금 벗어나서 식당 발견...이 곳 놓치면...점심 식사 거를 것 같아서 무작정 들어갔다가...다 비어 버린 그릇만 찍은 이유...?

별 기대 없이 시킨 우럭 매운탕이 너무너무 맛있었다눙....정갈하게 만들어 놓은 밑반찬...특히 손수 담아 놓은 오징어 젖갈 맛이 일품이었네요...

 

그래서...소개해 봅니다. 수조에 펄떡거리는 우럭 잡아서...끓여 놓은 매운탕 맛이 일품이더군요...

그외 메뉴도 맛있을 듯 하네요...쿨럭!

 

점심을 거하게 먹고 다시 신도2리 마을길을 지나서 녹남봉으로 향해 봅니다.

 

 

아주 야트막한 오름이라...오름 정상에는 생활체육 기구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잠깐 바람 쐬고서는...

 

녹남봉 계단을 내려와 봅니다.

 

낮은 오름이라...오르고 내리기에 큰 부담이 없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이 곳이 저수지였다는데...지금은 모두가 경작지로 변하였더군요... 여하튼 저수지 둑을 따라 진행해 봅니다.

 

예전에 저수지였던 경작지도 통과해 보고...

 

엄청나게 넓은 마늘밭도 구경해 보면서...

 

무릉생태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이 곳에서 올레코스 완주한 기념으로 스탬프 찍는 곳이 있는데...그냥 사진으로만 담아갑니다.

 

올레11코스...14-1코스로 향하는 곳입니다. 새삼 마늘의 고장임을 실감해 봅니다.

 

이 곳은 올레14-1코스 곶자왈을 우회하는 임도랍니다. 오른쪽 담 안쪽 올레14-1코스 곶자왈 코스와 병행해서 임도 라이딩을 해봅니다.

 

사진 오른쪽 귀퉁이에 간세다리 표식이 보입니다. 곶자왈을 빠져 나오는 곳이란 얘깁죠.....

곶자왈 자전거 끌고 들어가면 제법 고생합니다. 들어가지 마시고...요 우회 임도따라서 페달링하는게 여러모로 좋답니다.^^

 

곶자왈 임도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오설록 녹차밭을 만납니다.

녹차밭에서 시원스럽게 한컷 찍어 두고서...

 

 

다시 문도지오름 방면으로 진행해 봅니다.(자세한 길은 맨 마지막에 소개되는 다음지도를 참조하세요.)

 

이 곳에도 저지 곶자왈로 접어드는 지역입니다. 잠깐 곶자왈 어귀 지나쳐서...마을길로 지나가는 임도길 입니다.

 

마을길로 잠깐 접어 들었다가 다시 문도지 오름 방면으로 완만한 업힐을 하다보면 만나는 임도길입니다.

 

바닥 포장이 완존히 잔디밭 길입니다. 라이딩 분위기 업되는 코스 되겠습니다.^^

 

길가에 하얗게 피어 있는 찔레꽃 사이로 간간히 들려오는 산새소리에 홀려 아주 잠깐 다른 세계에 들어서 있는 느낌을 가져 보는 구간입니다.

 

문도지오름 임도길 따라 시원하게 내리막길 내려와서 저지마을로 들어서 봅니다. 앞에 보이는 오름이 13코스 종착지점인 저지오름 되겠습니다.

 

저지오름 우회해서 14코스로 잠깐 접어 들었다가 다시 13코스를 꺼꾸로 따라서 용수 포구로 내려가 봅니다.

 

13코스 중간지점 낙천리 마을 올레길입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보리밭 사잇길로...자전거 타고 싱글거리는 맛이 일품인 곳입니다.

 

일명 - 의자마을이라는 낙천리 마을 가는 곳 마다 의자가 놓여 있습니다.

 

칡덩굴과 얽혀져 자연스럽게 숨쉬고 있는 저 의자에는 누가 앉았다 갔을까요...한때 인터넷을 통해 의자마다 닉네임 공모를 해서 전국에 의자 주인이 다 있다던데...

 

이순신 장군이 아닌...이 쑤셔버린 장군님은 우리나라 어드매쯤에 계신지...제주도 내려오셔서 자기 의자에 앉아보고 가시기는 하셨는지.....사뭇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ㅋㅋㅋㅋ

 

일곱굿마을 낙천리의 상징...어마어마한 의자 아래서 인증샷 날려 봅니다.

 

 

낙천리 마을에서 잠깐 쉬고 나서...다음은 볼 것없이 코스 따라 다운....하다보니 어느새 출발했던 용수포구에 도착해 버렸네요....

총 탄 거리 47.8km 놀멍놀멍... 올레코스 3개를 엮어서 자전거로 다녀와 본 길이었습니다.

아침 11시에 출발해서 오후 5시 도착 했으니...무쟈게 널널 모드로 다녀온 길 되겠네요...^^

 

올레코스 구간이라 찾아가는데 별 어려움은 없겠지만...

올레코스와 약간 다른 차이가 있어서 다음지도로 트랙 올려 봅니다. 라이딩때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gps 트랙도 같이 올려 봅니다.

 

\

용수에서저지.gpx

용수에서저지.gpx
0.0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