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이야기

봄나드리에 최고! 한남리 머체왓 숲길

와신 2013. 4. 8. 20:15

남원읍 한남리 머체왓 숲길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은 5.16도로를 타고 서귀포로 내려가다 5.16도로 다 내려서기전 길 왼쪽으로 남조로와 연결된 도로가 있습니다. 이 도로 따라 태풍센터까지 쭈욱 달리다 보면 태풍센터 가기전 왼쪽으로 주차장이 보입니다. 찾기는 무척 쉬운 편이니...초행길이라면 내비에서 태풍센터 찍고 가시면 될 듯 합니다.

 

방문객지원센터까지 차려져 있는 그럴 듯한 포스가 첫눈에 들어 옵니다.

 

라면,오뎅, 순대, 김밥...두둥..저렴한 가격입니다만...

에궁...월요일은 쉬는 날이랍니다. ㅠㅠ

 

요 딱지가 왜 그렇게도 야속하던지....ㅠㅠ

 

뭐 ..시간 걸리는 코스가 아니라니 그냥 돌격 모드로 돌 수 밖에요...

전체 길이가 6.7km 구간입니다. 두시간 남짓 걸리는 코스라는군효.....

 

멀리 한라산 정상을 배경으로 두둥...목장길로 들어서 봅니다.

 

아! ... 이 곳은 벌써 고사리 채취를 시작했군요. 역쉬 서귀포...남원 입니다.

 

전체적으로 목장 주변으로 우거진 숲길코스로 진행 하는 듯 합니다. 요로코롬...^^

 

마른 개울에는 폭우를 대비해서 운치있는 다리도 만들어 놓았네요.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나 혼자 찍었는데 어캐 찍었을까요? 타이머는 최대 10초인데... 셔터 눌러 놓고 신나게 달려가서 포즈 잡고...ㅋㅋㅋ

해보시면 알겠지만...이 정도 거리에서 그렇게 하기 무쟈게 힘듭니다. ㅋㅋㅋ

 

이쪽 제비꽃들은 따뜻해서 그런가...키가 제법 큽니다.

 

 

아~! 세월을 느끼게 하는 포스 작렬입니다.

 

엄청 오래됐을 법한 제밤나무 아래서 무엇을 그려 봤을까요......ㅠㅠ

 

장딸기 꽃이 함박만하게 피어났습니다.

 

 

역시 남쪽은 남쪽인가 봅니다.

 

태역(제주잔듸) 깔린 길이 걸어도 걸어도 싫지 않을만큼 펼쳐져 있어 좋았습니다.

 

잔디깔린 길에 그냥 철푸덕 앉았어도 누가 뭐라할 사람도 없군요. 지나가는 이들이 있어야지....ㅠㅠ

 

잠깐 물 한모금 마시고 털래털래 길을 제촉해 봅니다.

 

숲길에서 오소리 굴도 만나고...

 

숲길 벗어나 전망대 쉼터에서 쉬원하니 심호흡도 해보고...

 

혼자 놀기의 정수....ㅋㅋㅋ

손오공이 머리카락 뽑아 분신을 만들 듯.... 나홀로 놀기가 그래서....

두둥...분신 둘을 더 만들어 내었습니다. ^^

 

머체왓 숲길 표말 뒤로 정겨운 산골무우꽃이 만발하고...

 

혼자 노는 나....!

이 좋은 풍경 놓치고 지나갈 수 없어...좀 전에 만들어 놓은 나의 분신에게 한장 찍으라고 명령을 넣어 봤습니다. ㅋㅋㅋ

 

널다란 목초지도 나타나고...

참으로 짧은 코스에 이처럼 다양한 그림이 연출될 수 있는 곳이 있었을까요?

참으로 고운 숲길입니다.

 

아~! 참!

중간에 편백나무 숲이 있어 한참을 놀고 나왔는데...편백나무 향에 심취한 나머지 기록 남기는 것을 잊어 버렸군요.

다시 와 보고 싶은 숲길이었습니다.

총 길이는 6.7km라지만... 마지막 숲길로 들어서는 길목을 놓쳐버려서...곧바로 내려와 버렸더니 5.1km 찍었습니다. 크게 경사도 없고...적당한 높낮이에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었던 길이었습니다. 운동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따뜻한 봄날 도시락 싸들고 고사리 꺽어가면서 가족끼리 봄나드리 나오면 좋음직한 코스로 강추해 봅니다.

겨우내...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한남리 머체왓 숲길에서 기지개 펴 보심도 좋을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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