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은 일요일입니다.
그동안 주말이면 자전거 타러 휭하니 아이들 놔두고 혼자 나다닌게 너무 미안해서 오늘은 아이들과 아부오름 다녀왔습니다.
아부오름은 제주시에서 차를 타고 번영로로 대천동까지 간 다음 다시 송당방면으로 내려가다 우회전을 하면 길 왼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처럼 보이는 곳입니다.
야트막한 오름이지만, 그래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금방 올라갈 수 있지만,
올라가서 보면 시원하니 시야게 넓게 트이는 곳이기도 하구요...이재수의 난 촬영지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용눈이 오름 올라가 보려고 했는데...아이들이 너무 힘들다네요.
그래서 용눈이 오름 앞에서 사진 몇장 찍고.
내려와서는 아부오름 얼른 올라갔습니다.
너무 쨍한 날씨라 그런지 아이들이 눈이 부신 모양입니다.
울 아들..카메라만 들이대면,,,윙크합니다.ㅋㅋㅋ 엄청 개구쟁입니다.
동쪽으로 백약이 오름도 보이고...
높은오름도 보이고...
서쪽으로는 거슨새미...안돌,밖돌오름,,,사이로 채오름도 보이네요...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저녁햇살 받으며, 울 아이들 다정하니 포즈 취했습니다.
멀리 눈 덮힌 한라산 모습도 보이고,
탁 트인 공간에서의 기분을 만끽하는 두 녀석들....
만쉐이~ 외치며 신나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잘해주지 못함을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딸래미 뛰어 오른 모습이....완전히 공중부양이네요....
다음에 다시 올 것을 약속하고 오늘 아이들과의 짧은 산행을 마쳤답니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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