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가파른 언덕을 오르다 보면 앞바퀴가 들립니다. "
" 언덕에서의 기어 조작은 어떻게 해야 하며 균형을 잃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언덕을 오르는 기술중 안장에 앉아서 오르는 기술과 안장에서 일어서서 오르는 기술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
이렇듯 MTB를 즐기는 분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고, 또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 "언덕을 오르는 기술. 즉 엎힐 테크닉 (UP-HILL TECHNIQUE), 다른 말로 힐 크라이밍(HILL - CLIMBING)테크닉" 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초심자들은 MTB는 전문 산악용 자전거이므로 MTB만 있으면 어떠한 언덕도 거뜬히 오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덕을 오른다는 일은 절대로 수월한 일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언덕을 오르는 기술을 모르고는 일정 경사 이상의 언덕을 오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기술을 익혀 올바른 자세로 언덕을 오른다면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던 언덕도 여유있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럼 언덕을 오를 때 기술과 힘 중 어느 것이 더욱 중요한 요소일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언덕을 잘 오르려면 체력보다는 기술이 우선이라 생각됩니다. 혹자는 체력이 가장 우선하는 요소라고 합니다. 물론, 뛰어난 체력을 가지고 있다면 타인에 비하여 힐 클라이밍 시에 훨씬 유리한 것은 사실 입니다. 그렇지만, 경사가 아주 심한 경우 과연 힘만으로 그 언덕을 오를 수 있을까요? 이러한 절벽에 가까운 언덕은 엎힐 테크닉을 갖춘 라이더는 오를 수 있지만, 체력을 위주로 하는 라이더는 절대 오를 수 없습니다. 이렇듯 언덕을 오르는 기술에 있어서 기술은 체력에 우선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덕을 오르는 정확한 요령은 무엇일까요?
MTB를 타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언덕을 오르는 데 있어서 마치 최고의 전문가인 양 말하곤 합니다. 하지만, 엎힐 테크닉을 제대로 구사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며, 정녕 "언덕은 어떻게 오르는 겁니까?"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 할 수 있는 사람도 아주 드물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진정 언덕을 오르는 기술은 무엇일까요?"
Uphill Technique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언덕을 오르려고 기어를 최대한 낮추고(Down shifting) 미친듯이 페달링(Pedaling)하며 용을 쓰는 것을 많이 보아 왔습니다. 반면, 자신의 무릅이야 어찌 되던 상관하지 않고 체인이 절단될 정도까지 페달링이 불가능할 정도의 빡빡한 기어를 걸고 안장에서 엉덩이를 고추세워 페달을 죽으라고 찍어 대는 (이를 Stand and Hammer 주법이라고 합니다) 부류의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언덕의 경사에 쫄아서(?) 감히 시도해 볼 엄두도 못내고 쉽게 포기하며 "저건 언덕이라기 보다는 절벽이야~ 저런 경사는 절대로 올라 갈 수 없어"라며 자전거를 들쳐 업고 기어 오르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식의 방법으로는 절대로 언덕을 정복할 수 없습니다.
"적정한 기어의 조합 기술"과 "적절한 체중의 이동" 그리고 "유연성"만이 급경사의 언덕을 오를 수 있는 "열쇠"입니다. 그 경사에 맞는 적절한 기어를 선택해야만 급경사의 언덕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저단기어로 변속하는(Downshift)시점을 너무 늦추면, 일단 언덕에 접어 들어서는 전혀 기어를 변속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여러단의 기어를 한번에 변속하는 것은 체인의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유감스럽게도, 언덕을 오르는 데 어떤 기어를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것 을 아는 방법은 오직 연습! 연습! 피나는 연습 밖엔 없습니다.
그러나, 경험에 의한 몇가지 원칙을 말씀드리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선 언덕을 오르려면, 전방을 주시하십시오. 급경사에서는 대부분의 라이더들이 얼굴을 땅에 묻고 주행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언덕에서는 시야를 멀리 두어야 합니다. 언덕에 접근하게 되면, 자신이 올라가야 할 언덕의 경사가 어느 정도인지 빨리 어림잡아, 우선 앞기어(Chain Ring)를 적절한 것으로 변속합니다. 언덕의 중간에서 힘이 부쳐 앞 체인링기어를 변속하는 것은, 특히 중간기어(Middle Gear)에서 작은기어(Small Gear, Inner Gear)로 변속하게 되는 경우, 체인이 말려버리는 문제를 당하게 됩니다.
앞기어의 변속이 완료되면 경사가 심해지기 전에 가능한한 최대한의 추진력을 올려야 합니다. 경사에 접어들기 전에 종종 나타나는 작은 웅덩이의 경사를 이용하여 가속을 하면 좀더 쉽게 언덕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타력을 위주로 주행하기를 좋아하는 라이더(Rider)인 경우, 언덕의 경사가 완만해져, 다른 사람들이 경사에 맞는 적절한 기어로 엎 쉬프트(Upshift)했을 경우에도, 충분한 추진력을 얻을 때까지 가능한한 저단의 기어를 유지하여 기대한 속력이 얻어진 이후에 기어를 변속합니다.
스탠든 해머(Stand-and-Hammer) 주법을 언덕을 오르는 2차적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종종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Stand-and-Hammer Riding : 안장에서 엉덩이를 떼고 일어서서 최대한 의 추진력을 얻기 위해 페달을 찍어 누르는 주법 ] 스탠든 해머 주법을 구사하려면, 일단 자전거의 속도가 현저히 떨어져 그 상태로 계속적인 주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서면 조심해서 기어를 변속해야 합니다. 이 때 기어를 한번에 한단씩 변속하는 사람과 한번에 여러 단을 변속하는 사람, 특히 한번에 여러 단을 다운 쉬프트(Downshift)하는 사람이 있는데 한번에 여러단을 변속하는 것은 갑자기 자전거의 컨트롤을 잃게 하고, 허벅다리에 무리를 주게 되어 주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밖의 주의 사항으로는, 근래의 기어는 매우 정교하기 때문에 갑자기 강한 힘으로 여러 단을 한꺼번에 변속하려 들면 체인(Chain)이 다음 톱니로 이동하지 않거나 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체인의 연결 부위가 휘어버리거나 체인이 절단되는 원인이 됩니다. 체인이 절단될 정도의 힘을 쓰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심한 부상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안장에 앉은 상태에서 현재의 기어로 한계에 다달았을 경우, 바로 이 시점이 안장에서 일어나(Stand) 페달링(Hammer)할 시기입니다. 많은 라이더들이 오류를 범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신들이 스텐드페달링을 하는 시점에 너무 가벼운 기어를 걸고 있는 것입니다.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스텐드 페달링 (Stand Pedaling, Stand and Hammer Pedaling)을 할 시점에 너무 가벼운 기어를 사용하고 있었다면, 약 2단 정도 조심스럽게 엎 쉬프트(Upshift)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지렛대의 원리가 작용하여 추진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싣 페달링(Seat Pedaling)에서 스텐드페달링(Stand Pedaling)으로 전환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부드럽운 전환이 필요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변속 후에 일어나라 (Shift, then Stand)" 입니다. 두가지를 동시에 할 경우에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체인 절단의 원인이 됩니다. 갑작스레 일어서지 마십시오. (Don't stand abruptly!) 서서히 조심스레 안장에서 엉덩이를 올리는 것이 바로 기술입니다.
언덕을 오르는 도중에 다시 싣 포지션(Seat Position) 자세로 전환하려 한다면, 가능한한 조기에 기어를 가볍게 다운 쉬프트(Downshift)해야 한다는 걸 명심하십시오.
스텐딩 포지션(Standing Position)에서 씨팅 포지션(Sitting Position)으로 전환할 경우 갑잡스레 추진력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앉아서 페달을 돌리는 것과 서서 페달을 찍어 누르는 것 중 어느 것이 더욱 효과적일까요?
만일, 햄릿(Hamlet)이 산악자전거(MTB) 선수였다면, 그 역시 결정을 내리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 문제의 해답은 라이더 자신의 개인적인 성향에 달려 있습니다.
라이더의 성격을 두가지로 분류하면, 회전력을 위주로 하는 선수(Spinner)와 토크를 위주로하는 선수(Stander, Torquer)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자신이 어느 쪽에 속하는 부류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만일 자신이 이 두가지 테크닉에 다 적응할 수 있다면 어떠한 언덕에서도 다른 사람에 비하여 훨신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떠한 테크닉에 적합한 선수라고 결정했다면, 각 부류에 맞는 적절한 조언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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