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포근한 일요일입니다.
고문님, 불곰님, 이더리님, 망치님, 무대뽀님, 천상의 노을님, 노란잠수함님, 하늘님(불사?), 천사님, 그리고 저 이렇게 10명이서 출발해 보는 일요라이딩 입니다.
상덕천 지나 송당 입구에서 하차,
이더리님 리드하에 몸풀기 체조가 한창입니다.
자아~! 똥꼬 쭉 내리고 허리 쭈욱펴고 하늘을 향해......
채오름 가다가 남성 빡조 분들 오름 하나 더 올라야 되겠다고....그래서 안돌오름 오르는 사이...
널조는 채오름 분화구로 들어갑니다.
진입로가 진흙탕으로 자전거 라이딩 초입부터 꼴이 말이 아니네요....
채오름 분화구 안에 언제부터인가 심어져 있어 찾아 오는 이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만드는 사철나무 한그루가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를 반겨 줍니다.
여러해를 봐와서 그런지 볼때마다 정이 가더군요...이젠 제법 크게 자라나고 있는 모습이...세월이 흐름을 말없이 보여주는 듯 합니다.
채오름 나오다가 진흙언덕에서 노란잠수함님 미끄러지고 메가네....기스나고....하얗던 유니폼이 진상입니다. ㅠㅠ
때마침 간식을 들고 있는 오름꾼을 만나 오는정 가는정으로 간식 얻어 먹다보니 울 샴실 직원분들이더군요....
채오름 분화구 나와서 안돌오름 올랐던 빡조와 합류....송당목장 초지에서 맘껏 뛰어 놀아 봅니다....
송당목장 초지에서 안돌오름 남측으로 난 길을 따라 민오름 방면으로 출발하는 중입니다.
머리 꼭대기에 뭐가 달렸냐구요.....일전에 광주에서 내려왔을때 선물 주고 간 동영상 카메라 되겠습니다만,,,,부착위치 부적정으로 오늘 동영상 모두 땅만 찍었다능.....ㅠㅠ
민오름 초입에 있는 이승만대통령 별장입니다.
돌보는 이가 없어서 해가 갈수록 점점 스산해져 가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예전...자유당 시절 독일 건축공법을 최초 도입해서 미군이 지었다는 건물입니다.
이승만 별장이 지어진 곳은 예전 마소를 키우던 1소장 목장이 되겠습니다. 이승만대통령이 제주도는 마소를 키워 먹고 살아라 해서...이 땅을 민간에게 불하해서 목장을 하게 했다는데....그 1소장을 지나 돌이미 오름, 비치미 오름을 오를 것입니다.
뒤에 보이는 오름이 민오름입니다. 돌이미 오름 방면으로 오르는 중입니다.
돌이미오름에서 멋있게 사진도 찍어보고....
다시 비치미오름을 올라...굼부리 능선따라 페달을 밟아 봅니다.
오름을 힘들게 오르는 이유라고 한다면...굼부리 능선따라 자전거를 타고 휘~하는 둘러보는 맛이 천상에서 라이딩을 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는....
겨울 황사가 짙게 끼어 흐릿하지만, 두바퀴 줄지어 굴러가는 모습이 알흠다울 뿐입니다.^^
비치미 오름 내려와서 성읍2리 구룡밭 식당에서 오리 백숙 배불리 먹고....죽 맛이 너무 일품이었습니다.
다시 넓은 목장으로 해서 백약이 오름 지나서 문석이 오름을 올랐습니다.
문석이 오름을 올라서면 어김없이 보이는 동거믄오름 위용입니다만, 볼때마다 그 스펙타클한 장관이 우리를 매료 시킵니다.
동거믄오름에서 빡조는 역쉬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고,
그 높은 산 정상까지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서는 타고 내려오는 괴력을 과시합니다.
널조들은 조천목장 방면에서 자전거 파킹해 두고 걸어서 올라 갔다 왔습니다.
엇저녁부터 신나게 드링킹 하신 울 고문님...아침에 출발할때 엄청난 향수를 풍기시더니....
오늘 하루종일 정신 줄 놓으신 듯하더니....라이딩 마지막 끝물에서 무서운 괴력을 발휘 하십니다.
넘들은 다들 내려오는데 다시 야트막한 동산이라고 홀로 타고 올라 가십니다.
넘들은 다들 집에 가자고 하는데...홀로 용눈이 오름 올라 가보자고 그러십니다....
그러더니...잠깐사이 실종...
울 불곰형님 찾으러 나서고...망치형님까지 차 몰고 찾으러 나서고...결국 찾지 못해 전화를 넣었더니....
한참만에 받으며...울 고문님 하시는 말씀....전화 받다 꼬리를 놓쳐 아부오름 방면으로 업힐을 하고 계시다는......
넘들은 오름 7개 오르고 힘들다고 얼른가자고 그러고 있는데.....
정줄놓고문님(!)은 다시 업힐로 마무리 하시는 순간입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 얘기 저 얘기 쉴새없이 즐거운 만담으로 시간을 불사르시고...
오늘 라이딩 앗싸하게 마무리 지었습니다. 거리는 20여Km 남짓이었고요...오름 7개 오르고 왔습니다.^^
P.S. 아직도 불곰형님 사진 올라오지 않은 거 보니....고문님 이하 몇분은....정신줄 놓으시러 가신 모양인듯....에효~!
여러 행님들...년초에는 조금 작작들 드셔유~ 뼈 삭습니다....==33==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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