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폭 찌는 여름철 자전거 타고 절물로 해서 물찻임도를 찾아갈때 잠깐 들러 쉬는 샘이 있습니다.
명도오름(안세미오름) 북측 기슭에서 떨어지는 샘물이 바로 조리세미 입니다.
명도암 마을에서 서측 안배비길로 들어서면 이 샘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조리세미(명도암물)는 제일 위쪽으로부터 음료수, 쌀, 채소 따위를 씻는 곳, 빨래하는 곳, 마소에게 물을 먹이는 못으로 4단계 구분되어 있습니다.
1단계 식음수로 쓰는 곳은 얕은 동굴안에 있습니다. 얼마나 시원한지 들어섰더니 뽀얗게 차가운 수증기가 가득합니다.
당근 물 빛도 투명하지요^^
원추리 꽃이랑...개망초...꽃창포...애기범부채꽃, 황닷거미...큰밀잠자리... 고추잠자리, 노랑실잠자리...참개구리....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명도암 마을에서 명도오름을 보면서 서쪽 안배비길 이정표를 따라 조금만 들어가면 쉬게 찾을 수 있습니다.
목책이 깔끔하게 설치되 있어서, 많은 생물들을 관찰하기에도 따악 좋은 장소인 것 같네요.
잠깐 발 담그고 목에 물 얹어 놓고 더위를 시키다가 다시 절물로 향해 봅니다.
절물 오르는 길...풍차와 해바라기 모습입니다.
오늘은 하늘색이 별로라서 그런지...이국적인 맛이 덜 한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