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이야기

제주시 코스모스 왕창 핀 곳

와신 2008. 10. 27. 22:38

요즘 저가 본 코스모스는 6~7월에 모두 피고 져 버린 것 같더라구요.

온난화 때문인지 아니면 종자개량이 되어서 그런 것인지,

예전에는 찬바람 선뜻 불때 길가에 한들한들거리던 꽃이 코스모스였는데...

그래서 귀뚜라미와 함께 가을의 전령사라고 하지 않았던지요.

귀뚜라미 소리 들어 본지도 오래 됐지만...

가을에 코스모스 지천으로 봐 본지도 오래되었네요.

멕시코가 원산지라는데 우리나라에는 언제 들어왔을까요?

우리나라 말로는 살사리 꽃이랍니다.^^

근데...꽃말은 소녀의 순결(흰색), 소녀의 순애(붉은색) ....뭐...요로코롬 멜랑콜리 하답니다.

 

오늘은 갑자기 코스모스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동네방네 물어물어 코스모스가 피어 있는 곳을 알아내었습니다.

 

제주시에서 서쪽으로 15km정도 가면 항몽유적지가 있는데...그 입구에 사진찍어가세요.라는 간판과 함께

지천으로 심어 놨다더군요....

그래서 자전거에 카메라...삼다수...등등 행장 챙기고 휭하니 나섰습니다.

맞바람 심하게 불더군요.

그래도 그 바람에 한들거리고 있을 코스모스를 생각하니 신바람이 났습니다.

항파두성 오르는 입구가 얼마나 가파르던지...

헉헉거리며 당도한 곳 항파두 토성,

삐질거리는 땀 사이로 햇살에 반짝이는 코스모스 ......

지천으로 심어져 있는 코스모스 밭을 발견했답니다.

 

지금부터는 말이 별로 필요없을 듯 하군요.

그저 눈으로 즐감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혹시 찾아가는 길을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지도 그려 놨습니다만, 네비에서 항파두리라고 찍고 안내 받으면 금방 도착하는 거리랍니다.

마음 울적할때 홀로 찾아 가 보시는 것도 좋구요...

김통정 장군 항몽 유적 교육관도 찾아볼겸...가족과 함께 주말 나드리도 괜찮은 코스네요.^^

자~

지금부터 필름 돌아갑니다^^

.

.

.

.

.

.

.

 

 

 

 

 

 

 

 

 

 

 

 

 

 

 

 

 

 

 

 

'살아가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품  (0) 2008.11.03
중엄리 해안도로에서  (0) 2008.10.29
물매화  (0) 2008.10.25
세상에서 가장 비싼 휴대용 카메라(스크랩)  (0) 2008.10.08
제주도 한적한 해수욕장 찾아가기!  (0) 2008.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