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적게 자면 식욕이 증가한다'.
최근 미국 시카고 대학이 연구한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20대 남자 12명을 대상으로 밤 11시부터 아침 7시까지, 6주 동안 하루 8시간씩 잠을 자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이틀 밤 연속 4시간만 잠을 자게 한 결과, 배고픔을 느끼는 정도가 크게 늘었습니다.
[박민선/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 : 수면이 부족하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 상황으로 느끼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분비를 늘린다. 그러면서 식욕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 수면부족은 식욕조절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하루 4시간만 잠을 자게 한 경우 식욕을 억제하는 랩틴 분비는 평균 18% 줄어든 반면 그렐린 분비는 28% 증가했습니다.
[강재헌/서울백병원 비만클리닉 교수 :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은 위에서 분비되는데 이 분비가 식욕을 자극해 과식과 비만을 유발하게 된다.]
특히 이 경우 과자나 케이크와 같은 탄수화물 섭취가 크게 늘었습니다.
[박민선/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 : (그렐린분비는) 식욕과 배고픔을 더 느끼게 해 보통 33-45% 정도 탄수화물 섭취를 더 많게 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곧 비만이나 여러 가지 성인병으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하루 6-8시간 정도의 적절한 수면은 건강을 챙기는 최고의 영양제라는 것,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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