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오름자전거올레코스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올레3코스와 4코스 일부 구간을 포함한 코스를 자전거로 가 봅니다.
3코스 출발지점인 온평 포구에서 출발해서 온평 해안도로를 타다가 가마초등학교 가기전 매오름을 경유해서 다시 올레3코스인 독자봉, 통오름을 돌아서 온평포구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편의상 통오름자전거올레코스라고 명칭을 붙여봅니다.^^
올레3코스 출발지인 온평포구 쉼터 모습입니다.
이 곳에서 출발, 해안선을 따라 표선면 방면으로 진행 합니다.
올레코스에는 포함안된 구간이지만, 바다 바람 맞으며 페달을 밟으는 맛이 일품인 곳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7km 조금 더 진행을 하면 김영갑갤러리를 거쳐서 내려오는 올레3코스와 만날 수 있습니다.
바다가 방면으로는 요즘 한창 제철인 구릿대꽃 사이로 아기자기한 해안선과 더불어 시원한 경치가 펼쳐지고...
오른쪽으로는 산간 지역에서나 보일 듯한 넓은 목장이 나타납니다. 바로 이 곳이 바다 해안가에 넓게 펼쳐져 있는 신풍신천바다목장 되겠습니다.
행여 방목중인 말들이 놀랄까봐...최대한 해안선을 따라서 조심조심 진행해 봅니다.
바다목장 지나서 아기자기한 해안선 따라 만들어 놓은 올레길은 끌바 모드로 지나갑니다.
올레길이 훼손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끌어 주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올레꾼들이 많이 다니는 주말과 여행시즌에는 폭 좁은 코스라서 마주 지나치며 혼잡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냥 해안도로 따라 페달을 밟으시는게 여러모로 좋을 듯 하더군요....
신천리 마을올레길로 들어서는 길목에 접시꽃이 소담스럽게 피어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마을 올레길과 어우러져 한창 멋을 자아내고 있는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어 너무 아름답게 다가오는 마을입니다.
신천리 마을 올레길은 해안선을 따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도로에 의해서 표선해비치 해변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다바람에 실려 코를 간지럽히는 숨비기 향에 취해 보며...표선 백사장으로 진행해 봅니다.
표선해비치는 자전거를 타고갈 수 있는 코스는 아닙니다. 그나마...썰물시간이라서...끌바모드로 백사장 구간을 통과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만조일 경우는 신천리 마을에서 일주도로변으로 나와 진행해야 합니다.
3코스 종점인 표선해비치해변 바로 빠져나와 당케포구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4코스 방면으로 출발해 봅니다.
개팔자가 상팔자라더니.....그렇게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데도....세상을 초월한 듯이 주무시는 견공을 뒤로 하고...
예전에 염전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거웃게 올레길로 들어서 봅니다.
거웃개 지나서 다시 해안도로를 타고 진행하다보면... 갯늪 지나 2km지점 방면에서 오른쪽으로 오름 하나가 나타납니다. 표선면 소재 매오름입니다.
매오름은 정상부까지 도로가 설치되어 있어서 자전거로 업힐하기에는 그만인 곳입니다. 오늘은 이 지점에서 올레4코스를 빠져나와 매오름 방면으로 올라가 봅니다. 제주수산 가기전 우회전해서 1132번 도로를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올라가면 매오름입니다. 업힐정도는 초급 딱지만 떼면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이고, 마지막 오름 정상부는 중급 정도의 난이도가 있습니다.
매오름 정상에서 주변 경치 바라보다...다운힐로 다시 내려옵니다.
길가에 아름드리 피어 있는 구릿대 꽃이 아름다워...사진 몇장 찍어 보고...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표선에서 성읍 방면으로 진입하는 번영로 97번 도로를 타고 성읍민속마을 방면으로 올라가 봅니다.
확장되기 이전도로의 가로수를 살리기 위해 예전 도로 양옆으로 도로를 확장하고 예전 도로는 도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자전거도로와 조깅코스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도로 중간쯤에서 다시 우회전, 달산봉으로 내려가 봅니다.
달산봉은 자전거 길이 있는 곳이 아닙니다. 이 곳은 갈지자로 트레킹 코스가 정상까지 만들어져 있고 이 길을 따라 정상부로 올라가면, 다시 인근 제석오름을 경유해서 내려올 수 있는 곳입니다.
달산봉 산책로 입구에서 잠시 초여름 햇볕을 피해서 쉬었다가 달산봉 임도를 한바퀴 돌아...
올레3코스 자락을 찾아 나서 봅니다.
달산봉 임도에서 하천리 마을을 통과, 김영갑갤러리까지 내려가는 임도길이 생각외로 너무 이뻐서...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후다다닥 지나와 버렸습니다.
시간 관계상 김영갑 갤러리 감상은 하지 못하고...
갤러리 입구에서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산수국이랑....
돌담 배경으로 하얗게 피어나는 어성초(약모밀) 꽃만 바라보다가....
독자봉으로 떠나 봅니다.
김영갑갤러리 나와서 삼달1리사무소 가기전 우회전해서...올레길 따라 독자봉 가는 농로길이 조금은 오르막, 내리막이 섞여 있어...천천히 농촌 풍경 감상하며 편하게 지나봅니다. 독자봉이 보이면 내리막 임도가 나오는데...이때 마냥 내려가지 말고...꼬옥 올레길 표시 찾아서 잘 들어가야 합니다.
아래 녹차를 심어 놓은 농로길을 따라 우회전 하는 것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먼 길을 돌아서 통오름 방면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독자봉 역시 자전거로 오르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곳입니다. 독자봉 임도길 휘휘 돌아 1136번 도로로 빠져나와서 통오름 방면으로 진행해 봅니다.
통오름 계단길 잠시 올라서...
주변 경치 감상하며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도로로 내려와서 통오름 임도길을 반바퀴 돌아 3코스를 역으로 거슬러 내려 가봅니다.
통오름 굼부리를 돌아서 내려오는 올레코스가 이 곳이더군요...
통오름에서 난산마을 지나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는 올레코스 표식 찾아 보면서 요런 농로길을 따라 온평포구까지 다운힐 해서 내려왔습니다.
놀멍 타멍 먹으멍 총 5시간 남짓 시간 소요됐습니다. 총 탄 거리...44.9km 나왔네요...
아래 이동경로 지도로 표시해 봤으니 참고하시고,,,자전거로 올레길 신나게 달려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