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폼나는 터치폰, 알고보니 내 여드름 주범?
2년전 프라다폰이 처음 나왔을 때,
90만원이나 하던 프라다폰을
대기표까지 받아가며,
정신줄 놓고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24개월 할부였죠...)
당시 경상도의 어느 촌에 살고 있던 저,
아마… 촌에선 제가 제일 먼저 프라다폰을 만졌을 겁니다.
당연히 으스대고 싶은 마음에
친구들한테 자랑질은 기본,
어디 나가기만 하면 프라다폰을 제일 먼저 내놓고 다녔던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
그… 왜… 있잖습니까?
비싼 휴대폰 샀다는 거 이왕이면 좀 드러내보이고 싶은 거…
그래서 이렇게 허구헌날
밖에만 나가면 전화질을 하고, 문자 보내고,
집에선 잘 보지도 않던 동영상 인코딩해서 넣고 다니고…
그야말로 ‘나 프라다폰 샀어’를 얼굴에 써넣고 다녔죠..
(막 사회생활 초년생,
경제개념이 없던, 정말 철없을 때 이야기입니다.
너무 비웃거나 욕하진…ㅠ)
그래서 였을까요?
10년간 한번도 휴대폰 요금이 2만원 넘어본 적 없던 저,
프라다폰 한달 할부값과 통화비를 더하니
8만원이 기본으로 깨지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더.
프라다폰에 그만큼 환장하다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만나게 되죠.
이전엔 휴대폰을 거의 안쓰다가,
갑자기 극과극으로 열심히 써서 그랬을까요?
그 부작용은 꽤 놀라웠습니다.
터치폰 전자파, 인체에 무해 여드름엔 유해?
하필 왜 제가 이 베타테스터의 주인공이 되었을까 싶지만…
프라다폰을 괄목적으로 사용하면서
제 피부 또한 괄목적으로 망가지기 시작했던거죠.
(↑왼쪽은 그나마(?) 깨끗했던 제 피부고,오른쪽은 프라다폰 쓰면서 2달만에 망가진 피부입니다ㅠ)
잘 안쓰던 휴대폰을
제 속옷-_-처럼 써보니,
처음엔 통화를 오래 하고 나면 얼굴이 조금씩 달아오르더군요.
뭐, 기분탓인가보다 싶었던 저,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 한달쯤
매일 그렇게 애인도 없으면서(제가 봐도 없게 생겼습니다만-_-)
커플보다 열심히 써대니,
전엔 안 올라오던 피부트러블들이
갑자기 물만난 고기처럼 올라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놀란 저,
그날로 병원에 바로 달려갔죠.
유명한 병원이라
한참 기다려서 어렵게 만난 의사 선생님.
그러나 처방전은 참 간단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잠을 잘 못자서 그래요.
수면 규칙적으로 하고,
저기 피부관리실에서 치료 좀 받으세요”
그러면서
수십만원 상당의
여드름 피부 화장품을 권하더군요. -_-;;
이미
여드름에 좋다는 화장품 회사 상술로
수십만원 사기도 당하고,
스트레스 없이 잠도 규칙적으로 잘 자는 터(-_-)라,
다행히 말려들진 않았습니다.
그외 병원들을 찾아가봐도,
다… 마지막 말은 똑같더군요.
“우리 한약 먹으세요”, “이 화장품 바르세요”, “이 레이저 치료 받으세요”
-_-.. 문제는 이미 다 해봤던 삽질이란거…
결국 병원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판단하고,
그날부터 심해지는 여드름을 해결해 보고자
치료법을 찾아보다,
흥미로운 자료를 하나 얻게 됩니다.
(↑’휴대폰의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자료입니다.
사진은 ‘전화걸기전-전화건 직후-전화건 3분후’를 열화상카메라로 정밀 촬영한 건데,
얼굴이 달아오르는게 보이시나요??)
설마… 설마?
했던 프라다폰으로 제 얼굴이 저렇게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던거죠.
게다가
한양대에서 얼마전 실험을 해보니
휴대폰을 만지작 거릴 때
전자파가 뇌에 고스란히 흡수되
피부 온도를 많이 상승시키더라는 논문도 발표 했더군요.....
그런데 여드름이
내몸에 열 많은거랑 대관절 뭔 상관?
이건
여드름으로
병원서 카드 많이 긁어본(?)분들이라면-_-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만..
병원에서 돈버는 방식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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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
여드름 원인: 몸의 과다한 체열을 주된 원인으로 봄 원인 진단 : 진맥자율신경 검사등을 통해 몸의 체열검사 치료 방법 : 체열을 내려주는 침 치료와 한약 한계 : 침치료와 한약은 체열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반짝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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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
여드름 원인 : 수면부족등으로 인한 피지 과잉분비 치료 방법 : 여드름 발생부위에 약이나 주사분비, 또는 레이저 치료 한계 : 눈에 띄는 효과가 있지만, 일시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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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회사 |
여드름 원인 : 피지의 과잉분비, 각질 축적 제품 특성 : 유분 감소 효과 있는 성분, 또는 각질 제거 한계 : 유분 많은 제품보다야 모공을 덜 막지만, 화장품은 피부 겉면만 감돌다 사라지므로 치료 효과는 거의 없다 |
일단
이들의 공통점은
‘유효기간 있는 치료’란 점과,
‘몸의 체열로 인한 피지 과다 분비’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는 건데요,
저도 비록 남자지만-_-
피부과에서 반짝 효과에 감동해
수십만원씩 돈을 퍼붓곤 했습니다만…
근본원인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있었던 거죠..!
그래서 바로 그 문제의 프라다폰 사용을 줄여봤습니다.
(이미 올라온 여드름은 어쩔수 없다 쳐도,
매일 새롭게 올라오는 여드름이라도 막자는 차원에서 -_ㅠ)
처음엔 사용을 줄여도,
피부상에 별로 개선되는 게 없어보였는데요.
그런데 일주일 정도만 지나니, 왠걸?
이미 올라왔던
터지기 일보직전이던 여드름이
거짓말처럼 많이들 들어가고,
날마다 새롭던 여드름도
예전처럼 잘 안 올라오는 겁니다…!
(설마… 하고 좀 더 지켜봤는데도,
전자파를 줄일수록 몸의 체열도 비례해서 줄어들더군요)
아.
피부라도 깨끗해 보이고 싶어서,
백만원짜리 레이저 수술도 거침없이 받던 저,
습관하나 바꿨을 뿐인데,
거짓말같이 줄어드는 피부트러블에...
너무 허탈해 웃음이 나왔습니다.
물론, 아직도 휴대폰 전자파,
심심하면 논란이 됩니다만,
얼마전 학계에서
바로 ‘당신이 휴대폰 쓰면 피부 온도는 매우 올라갑니다’라고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죠.
전자파 덩어리인 PMP, 컴퓨터, TV 보다
휴대폰은 얼굴에 밀착해서 쓰기 때문에
그만큼 피부 온도도 올라가더라는 결과였습니다.
(↑특히 디카도 되고, MP3도 되고,다~되는 터치폰일수록 전자파 수치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왼쪽은 전자파량이 0.557인데 오른쪽은 1.14… 거의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하네요)
그렇다고 휴대폰을 안쓸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구더기 무섭다고 장 못담구겠습니까…만 전 구더기도 무섭다는(먹는거니까요..-_-)
당장 저만해도,
할부도 덜끝난 프라다폰을-_-
갑자기 서랍속에 넣어둘순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ㅎㅎ
그래서 많은 자료들을 찾아보니,
휴대폰도 습관 몇가지만 고치면,
예전처럼 사용할 수 있더군요.
그 몇가지 중요한 팁을 정리했습니다.
여드름으로 병원에 가실 분이라면,
주의해서 보세요.
(병원의 상술에 춤추지 마세요.. 특히 여드름은-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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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줄이기 위한 휴대폰 사용 Tip. 1.휴대폰은 통화음이 들리고 나서 귀에 댄다. -전자파가 신호를 보내는 과정에서 가장 높게 올라가므로, 2.전화 걸 때 보다 전화 받을 때 전자파가 3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 3.휴대폰은 10cm만 떨어져도 전자파가 1/10이상 감소하므로, 되도록 이어폰을 사용해야 한다. 4.10분이상 통화는 피부온도와 피지분비량을 매우 높이므로 삼가한다. 5.휴대폰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전자파를 계속 노출하겠다는 것과 동일.(기지국과 전파를 주고받으며 전자파가 높게 발생) 따라서, 가방에 넣고 다닌다. |
이 사실을 알기전까진
저도
제 얼굴에 난 여드름하면
언제나 병원과 좀 더 좋은 기능성 화장품만 떠올렸었는데,
답안지는 의외로 돈도 안드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워낙 휴대폰과 전자기기에 빠져 살았던 터라,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는데,
딱 몇주만 저렇게 폰 사용에 조심해보니,
다른건 몰라도 여드름은 놀랍게 바뀌지 않겠습니까?
(디지털 오덕후들은 특히 꼭 실천해 봐야 합니다. ㅎㅎ)
이웃님들도 여드름 피부로 고생하신다면,
오늘부터 꼭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