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듀~ 2007년이여~~~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해인 것 같네요.
그래서 오늘 2007년 마지막 라이딩은 무슨일이 있어도 꼬옥 가고 싶었답니다.(운영자의 특권..헐-,.-)
눈이 온다니 더 좋았구요....이왕이면 푸욱 쌓여 줬으면 했네요...
아침부터...문자 메시지가 오고(고넹), 전화가 오고(대뽀) 난립니다.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ㅋㅋㅋㅋ
그럴수록 심술기가 발동하기는 누구나 마찮가지죠....괜시리 오기가 나죠~~~기냥 GoGo! 죠^^
운동장에 무대뽀님, 고넹이님, 오늘 첨 출전하시는 다이버님, 글고...걱정되서 마중 나온 자탄풍님(씨레빠 신고 나와뜸) 요렇게 계시더군요.
넘 추버서리 언릉 승차하고,
신제주 들러 성필님 태우고.....
눈내림이 장난 아닙니다.
1100코스로 천왕사 가기에도 위태한 지경입니다.
수목원 위에서 좌로 턴....오라 골프장 길로....백산코스 타서 천왕사 가기로 했습니다.
고넹이님~ 오라골프장 정문 지나서 우회전하면 올라갈 수 이떠요...라고...그래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하얗게 묻어 가는 눈을 보면서 그때까지도 좋았습니다.
간만에 눈만난 강쥐처럼....페달이 신났더랬습니다.
눈 쌓인 언덕이 환상적입니다.
바로 요 맛이주게....=> 고넹이님 왈 입니다.
가다보니....아뿔싸~ 골프장 들어서면서 한창 공사중이랬더랬습니다.
난감 합니다.
일단 여기서 종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기념사진 한장 찍고...
아니 두장. 찍사 바꿔 가면서....
추버서리 헤맸다가는 119 불러야할 판입니다.
과감히 백산님에게 전화 때립니다.
띨릴릴릴리.....엽세요! 전디요...어쩌쿵...저쩌쿵........
백산님! 주무시다 받으신 듯 이러쿵 저러쿵!
넹넹넹! 감솨감솨!
추버서리 뭔소린지는 몰라도 대충 가면 될 것 같더라구요....느낌학상....
다시 골프장으로 내려가서는
방선문으로 접어들고 무작정 오르다 보니...그래도 코스는 자알 찾았네요....(백산행님 캄솨~!)
섬문화 축제장 업힐 코스가 보이네요...룰루~
죽기아님 살기로 업힐업힐.....
섬문화 축제장 위에서는 눈 묻었다고...썰매타는 모자분 신나게 내려오네요...
우린...눈에 눈을 담고 눈물아닌 눈물 흘리면서 업업업!
올라가서리...울 술고넹이님...가뜩이나 추버 죽겄는디 빵구~~~흐미! 미치요....
빵꾸 때우고 있으려니 눈이 장난 아니로 내려 댑니다.
우로 갈 것이냐...
좌로 갈 것이냐...
고민고민하다가....시야가 앞을 안 가릴 정도의 눈에 과감히 결딴을 내립니다.
온길 기냥 그대로 내려 가입시데이....제일 빠른 길입니다.
아쉼을 뒤로 하고...슬렁슬렁 내려 갑니다.
저는 맨 뒤에서 울 여친 챙기느라고 뒤에서 따라 가다가....
눈 쌓인 구덩이 모르고 빠져서 자빠링 돼차게 했습니다.
지금도 허벅지가 시큰 거립니다. 흑흑!
그래도 좋았더랬습니다.
골프장 다 내려와서 오뎅집 갔는데....사람은 여섯인데...오뎅은 3개뿐이랍니다.
쩔 수 없이....막걸리 한잔해 보기로 하고...신제주로 내려 왔더랬습니다.
녹두빈대떡에...알탕에,,,동태찌게에 막걸리....쐬주 시켜놓고....꽁꽁 언 몸 다 녹이고...집으로 뿔뿔이 헤어져 들어 왔네요...
근데....평생 살면서 오늘처럼 추운 날은 첨이었던 것 같네요...
그래도 즐거워요.....누가 이런날....잔차 타 본데요^^
오늘 첨 오신 성필님...다이버님....첫날부터 넘 고생 하신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담번 갈때는 날씨 좋았으면 좋겠네요.....^^^
여하튼 첫눈 묻은날....아듀~ 2007년이여....다시 오지 않을 날이기에....추워도 즐거웠더랬습니다...
메뤼 화이트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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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지나갔던가...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