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하나..

잔차타는이야기

퇴근길에....하나..

와신 2007. 5. 4. 23:14

퇴근하는 길...

모처럼...짧게 가는 코스가 너무 아쉬운 아침인것 같아서요.....

그래서..

한림 방면으로 기수를 돌려 페달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지요.

낙천리 라는 조그만 마을입니다.

이 곳이 그렇게 조용하고 유서 깊은 곳이라니...어떤 곳인지 한번은 가고 싶었습니다.

한림항 신여수식당에 들러서 간장게장정식에 밥 두그릇 뚝딱 해치우고...

정말 신선한 맛이었습니다...꾸울꺽!

바다위에 떠 있는 비양도를 바라보며...

길 옆에 피어 있는 야생화 감상도 해 가면서 슬렁슬렁 페달을 밟아 봅니다.

이 맘때면 제주는 왼통 꽃향기가 진동을 하기마련...

내친 김에 보이는 꽃마다 셔터를 눌러봅니다.

지천으로 피어 있는 꽃구경하다보니

낙천리 가는 길 진입로를 지나쳐 버렸네요^^

용수리 철새 도래지를 경유해서 낙천리로 오르기로 했습니다.

철새 관찰대 위에서 폼한번 잡아보고^^

두루민가....멀리 철새 모습이 보이네요.

겨울철이면 이 곳에 철새 떼 들로 장관을 이룬답니다.

이젠 거의 다 떠나고 별로 없네요^^

예전에 이 곳에서 붕어 낚시를 하던 곳이었는데....

가만 보니까 향언지 이스라엘 잉어인지...엄청 큰 넘들이 놀고 있네요.

철새도래지라고 이제는 낚시 금지 인 것 같네요^^

철새도래지를 돌아서 나오다 보니

보리 이삭이 머리를 숙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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