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스트레이칭

[출처 : http://www.kts.pe.kr/  채수원님의 글]

월요일 아침 조회에 애국가 봉창, 교육헌장 낭독을 시작으로 맨나당 똑 같은 말만 되풀이하는 교장선생님 훈시 그리고 마지막에 빼놓수 없는 것이 국민체조라는 것이 있었다. 사오십대 이상은 아마도 그 음악이 귀에 쟁쟁할 것이다. 일제시대부터 해오던 보건체조라는 것을 이름과 모양만 조금 바꾸어 재건체조나 국민체조라는 것으로 실시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세대들은 ‘준비운동’하면 의례 이런 체조들을 떠 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런 체조 중에는 관절이나 근육을 상하게 하는 동작이 많아, 오리려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실상 여기에 나오는 동작 중에는 준비운동 (Warm Up)과 스트레칭을 한 후 실시해야 바람직한 과격한 ‘본운동’에서나 필요한 동작들을 다수 포함하게 되어 오버 스트레칭으로 인한 통증으로 병원의 신세를 지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된다. 군대에서의 도수체조라든가 요가등에도 준비운동(Warm Up) 후 실시하는 스트레칭의 도를 넘는 동작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요가 중에는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를 주는, 스트레칭의 개념을 넘어서는 동작이 상당 수 있다는 것을 요가 훈련 6개월이 지나서야 깨닳게 되었다.

이런 동작들이 건강을 해치는 이유는 탄력이나 반동을 이용하게 되면 본인의 능력보다 과도하게 근섬유가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근섬유가 늘어나게되면 되돌릴 때 반사 작용 또한 커져서 반대의 근육을 늘인 만큼 힘껏 수축시키려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특히 근육에는 탄성이 있으므로 반동이나 탄력을 이용하면 극한까지 미치게 되어 근육에 통증이 일어나고, 때로는 근섬유에 열상(熱傷)이 나타나게 되고, 열상이 일어나면 근육이 탄성을 잃고 갈라진 흔적이 남게 된다. 마치 볼펜의 스프링을 일정한도 이상 잡아당기면 복원이 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런 오버 스트레칭은 근육을 아프게 하고 딱딱하게 만들어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동작들은 준비운동 (Warm-up)이나 스트레칭으로는 부적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아래의 그림들은 피해야할 동작 11 가지와 대치할 동작들을 뽑아 보았다. 그림을 중심으로 참고하기 바란다.